인테리어 현장에서 금속공사는 벽체와 천장의 구조 보강부터 유리 프레임, 장식벽, 가구 프레임, 난간, 파티션, 간판 구조물 등 다양한 부분에 사용되는 공정입니다.
금속은 목재보다 강성이 높고 비교적 얇은 부재로 구조물을 만들 수 있어 슬림한 디자인이나 큰 하중을 지지해야 하는 부분에 유리합니다. 반면 현장에서 절단과 용접이 필요하고 철재는 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제작방법과 표면마감까지 함께 계획해야 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인테리어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각파이프와 평철, 철판, 스테인리스 등의 금속재료와 절단·용접·절곡·연마 및 표면마감 방법,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를 알아보겠습니다.
1. 인테리어 금속공사란?
금속공사는 철재와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의 금속재료를 절단·용접·절곡·조립하여 필요한 구조물이나 장식물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공정입니다.
인테리어에서는 유리 파티션 프레임, 가구 하부 프레임, 벽체 보강, 천장 구조물, 선반, 난간, 장식 프레임 등에 많이 사용합니다.
금속공사는 구조적인 역할과 최종 마감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작 전 정확한 치수와 마감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각파이프
단면이 사각형인 강관으로 각관 또는 사각파이프라고도 부르며 구조물의 뼈대를 제작할 때 사용합니다.
벽체나 바닥 하지, 가구 프레임, 간판 구조물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각파이프는 폭과 높이뿐 아니라 두께가 다르므로 필요한 하중과 구조조건에 맞는 규격을 선정해야 합니다.
3. 평철
평철은 단면이 납작한 직사각형 형태의 철재입니다.
프레임의 보강이나 브라켓, 장식부재 등 비교적 얇은 금속구조가 필요한 부분에 사용합니다.
평철은 폭과 두께에 따라 강성이 크게 달라지므로 디자인만 보고 규격을 결정하기보다 설치 위치와 하중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노출되는 평철은 용접부와 절단면의 마감상태도 중요합니다.
4. 철판
철판은 벽체와 가구, 카운터, 장식판 등의 면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한 형태에 따라 절단하거나 절곡하여 제작합니다.
철판의 두께가 증가하면 강성은 높아지지만 무게와 제작 난이도 역시 증가합니다.
얇은 철판은 넓은 면으로 사용할 경우 휘거나 변형될 수 있으므로 뒤쪽에 프레임이나 보강재를 설치하기도 합니다.
최종 마감방법에 따라 도장이나 별도의 표면처리를 계획합니다.
5. 스테인리스
스테인리스 스틸은 내식성이 우수하고 금속 자체의 질감을 최종 마감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인테리어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엘리베이터 주변과 카운터, 걸레받이, 몰딩, 장식벽, 가구 등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는 재질뿐 아니라 표면가공에 따라 디자인이 크게 달라집니다.
대표적으로 헤어라인, 미러, 진동연마 등의 표면 표현이 있으며 설계 단계에서 원하는 마감방법을 명확하게 지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알루미늄
알루미늄은 철재보다 가볍고 부식에 비교적 강해 프레임과 몰딩, 창호, 루버, 장식재 등에 사용합니다.
압출을 통해 일정한 단면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어 다양한 프로파일 제품이 사용됩니다.
표면은 아노다이징이나 도장 등으로 마감할 수 있습니다.
철재와는 재료 특성과 가공방법이 다르므로 제작업체와 상세한 시공방법을 협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금속 절단
금속구조물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도면과 현장치수를 기준으로 각파이프와 철판 등을 필요한 크기로 절단합니다.
현장에서는 흔히 컷팅이라고 표현합니다.
절단 치수가 조금만 달라도 여러 부재를 조립했을 때 전체 구조물의 수직과 수평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작 전 현장 실측과 도면치수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 용접
절단된 금속부재를 서로 연결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용접입니다.
각파이프로 프레임을 만들거나 평철과 철판을 결합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용접부가 노출되는 디자인이라면 용접 자체의 강도뿐 아니라 이후 연마했을 때 접합부가 자연스럽게 보이는지도 중요합니다.
현장용접 시에는 불꽃과 열이 발생하므로 주변 마감재 보호와 화재 예방 등 적절한 안전조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9. 절곡
철판이나 스테인리스판을 일정한 각도로 구부리는 가공을 절곡이라고 합니다.
ㄱ자, ㄷ자 등의 형태를 만들거나 카운터와 벽체의 금속마감을 제작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여러 장의 철판을 용접하여 만드는 것보다 한 장의 판재를 절곡하면 접합부를 줄이고 깔끔한 외관을 만들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재료와 두께에 따라 가능한 절곡반경과 가공조건이 달라집니다.
10. 용접부 연마
용접 후 표면에 남은 돌출부를 정리하기 위해 그라인더 등을 이용하여 연마합니다.
특히 최종적으로 노출되는 금속프레임은 용접자국이 그대로 보이면 마감 품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연마 후에는 표면의 굴곡과 핀홀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보수작업을 진행합니다.
도장마감이라면 이러한 바탕작업의 품질이 최종 도장면에도 영향을 줍니다.
11. 방청작업
일반 철재는 수분과 공기에 노출되면 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환경에 따라 적절한 방청처리가 필요합니다.
철재 표면의 녹과 기름, 용접부 등을 정리한 후 적합한 방청도료나 도장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특히 습기가 발생하기 쉬운 공간이나 외부와 연결되는 부분은 사용환경을 고려하여 재료와 표면처리를 선정해야 합니다.
스테인리스 역시 종류와 사용환경에 따라 부식 가능성이 있으므로 무조건 녹이 발생하지 않는 재료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12. 금속공사와 유리공사
인테리어에서는 금속프레임과 유리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리 파티션이나 유리문을 설치할 때 금속프레임의 수직과 수평이 정확하지 않으면 유리 설치와 문 작동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속프레임 제작 전에 유리 두께, 유리 홈, 실리콘 공간, 하드웨어 위치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속공사와 유리공사를 별개의 공정으로 보기보다 서로 연결된 공정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13. 금속공사 물량 산출
금속공사는 재료의 형태에 따라 산출방법을 구분하는 것이 실무적으로 편리합니다.
각파이프와 평철 등은 주로 길이(m)를 기준으로 산출하고 철판과 스테인리스판은 면적(㎡)또는 장수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가로 3m, 높이 2.4m의 단순 사각 프레임이라면 외곽 길이는,
(3m × 2) + (2.4m × 2) = 10.8m
입니다.
여기에 내부 보강재가 있다면 해당 길이를 추가합니다.
실제 발주에서는 절단 손실과 규격별 정척길이, 용접 및 가공방법을 고려해야 하므로 단순한 최종 설치길이만으로 발주량을 결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4. 금속공사에서 자주 사용하는 현장용어
금속공사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각파이프— 사각형 단면을 가진 구조용 금속부재
평철— 납작한 직사각형 단면의 철재
절곡— 철판 등을 원하는 각도로 구부리는 가공
용접— 열 등을 이용하여 금속부재를 접합하는 작업
그라인딩— 용접부나 금속 표면을 연마하여 정리하는 작업
방청— 철재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표면처리
헤어라인— 일정한 방향의 미세한 선을 표현한 금속 표면마감
미러— 거울처럼 반사되도록 연마한 금속 표면마감
브라켓— 구조물이나 부재를 고정·지지하는 연결부재
앵커— 금속구조물을 콘크리트 등의 바탕에 고정하는 부재
15. 현장 실무 체크사항
금속공사는 현장 실측 → 제작도 및 규격 확인 → 재료 발주 → 절단·절곡 → 가조립 → 용접 → 연마 → 표면처리 → 현장 설치 → 수직·수평 확인 → 최종 마감의 흐름으로 이해하면 좋습니다.
현장에서는 각파이프의 가로·세로 규격만 확인하지 말고 두께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노출되는 금속은 용접 위치와 연마방법, 최종 도장 또는 스테인리스 표면마감까지 사전에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리와 가구, 목공마감 등이 금속구조물에 연결되는 경우에는 후속 공정에 필요한 홈과 보강, 고정 위치도 제작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 금속공사는 완성된 인테리어에서 눈에 보이는 장식재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구조물의 뼈대와 보강재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공정입니다.
각파이프와 평철, 철판, 스테인리스 등은 같은 금속재료처럼 보이지만 규격과 두께, 가공방법, 표면마감에 따라 용도와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금속은 현장에서 제작이 완료된 후 치수를 수정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작 전에 현장 실측과 다른 마감재와의 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금속공사의 핵심은 금속재료를 단순히 용접하여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구조와 제작치수, 접합방법, 후속공정과 표면마감까지 사전에 계획하여 하나의 완성된 디테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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